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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를 표현한 동전 이미지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이 현실화되면서 관세 25% 부활이 한국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요 업종별 영향과 기업들의 실질적 대응 전략을 정리합니다.

트럼프 관세정책의 본질과 2기 핵심 방향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철학은 단순히 '보호무역'을 넘어서 정치적 무기로서의 관세 전략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의 1기 집권 당시 미국은 1962년 무역확장법 232조, 1974년 무역법 301조 등을 활용해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자국 산업 보호에 나섰고, 이는 세계무역기구(WTO) 질서에도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2024년 대선 재도전을 선언하며 트럼프는 “중국뿐 아니라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은 모든 국가에 대해 전방위적 관세를 도입하겠다”라고 예고했습니다. 기존에는 주로 중국이 타깃이었지만, 이번에는 한국, 일본, 독일 등 동맹국도 예외가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 장점: 단기적으로 미국 제조업 회복 효과, 자국 내 고용 증가 가능성
  • 단점: 국제 무역 질서 혼란 가중, 공급망 붕괴 및 수입국 수출 타격
  • 활용 팁: 미 의회 내 보호무역 관련 법안 모니터링, 한미 통상 채널 활용한 이슈 제기 준비
  • 추천 모델: 사전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춘 기업 중심으로 영향 완화 가능 (예: 삼성, 현대차)

25% 고율 관세의 실질적 영향: 숫자 이상의 위협

‘25%’라는 수치는 단순한 인상분이 아닙니다. 가령 $10,000짜리 수출 제품에 25%의 관세가 붙을 경우, 최종 소비자 가격은 $12,500 이상이 됩니다. 여기에 물류비, 창고료, 리베이트 등을 포함하면 소비자 체감 가격은 30~35%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는 미국 현지 유통사 입장에선 ‘판매가 어렵다’는 판단으로 이어져 오더 축소, 계약 해지로 연결되기 쉽습니다. 과거 트럼프 1기 당시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은 8.4% 감소, 포스코는 수출 단가 하락 압박에 시달렸습니다.

  • 장점: 일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 유도, 현지 생산 강화 필요성 자각
  • 단점: 원가 압박 심화, 중소 부품 협력사의 부담 전가
  • 활용 팁: 제품별 손익분기점 재설정, 미국 시장 내 대체 소비 트렌드 파악
  • 추천 모델: 고급화 + 현지화 모델 (예: 현대 제네시스 브랜드, LG 프리미엄 가전)

산업별 파급 영향: 자동차, 반도체, 철강 중심

자동차 산업: 25%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현대차·기아는 판매 위축 가능성 큼. 미국 조지아 공장을 활용한 현지 생산으로 대응 가능하지만, 부품까지 역내 조달해야 진정한 보호 가능.

반도체 산업: 관세 적용 가능성은 낮지만, 중국과의 기술 패권 갈등에 따른 정치적 무역 규제는 여전히 변수. 미중 갈등 장기화 시, 생산 분산, 인프라 리던던시 확보 필요.

철강 산업: 과거 232조 관세로 큰 타격 경험. 포스코, 현대제철 등은 수출물량 조정 및 제3 국 우회 전략으로 대응. 앞으로는 ESG 요소, 탄소세까지 더해져 복합 관세 리스크 현실화 가능성.

  • 장점: 대응 이력 보유, 정부 정책 연계 가능
  • 단점: 중소기업의 대응 여력 부족, 단가 인하 압박에 따른 수익성 하락
  • 활용 팁: 업종별 공동대응 TF 구성, 부품 국산화 비중 확대
  • 추천 모델: 현지화 통합 공급망 구축 모델 (예: 삼성 가전공장 - 테네시주)

정책 대응과 정부의 역할: 사전적 개입이 핵심

한국 정부는 트럼프 재선 가능성을 단순 변수로 보기보다는, 실제 벌어질 수 있는 시나리오로 간주해야 합니다. 과거 대응 실패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 피해 산업 식별 → 금융 지원 → 해외 협상력 강화의 3단계 접근이 요구됩니다.

1. 산업별 민감도 분석 시스템
1차 수출 품목 → 2차 협력업체까지 포함한 영향도 조사, 빅데이터 기반 수출입 예측 모델 정교화

2. 통상 외교 네트워크 강화
FTA 재협상 여지에 대한 선제 협상 채널 확보, 미중 무역분쟁 시 한국의 중립적 전략 설정

3. 국내 기업 지원 정책 확대
정책금융 (수출보험, 무역보험), 중소기업 대상 환리스크 완화 상품 개발

  • 장점: 기업 단독 대응의 한계 보완, 위기 시 정부-민간 연계 시스템 가동
  • 단점: 통상 협상은 결과까지 시간 소요, 단기 충격 완화엔 미흡
  • 활용 팁: 산업별 협회 중심으로 정부에 정책 제안, RCEP, CPTPP 등 다자간 협약 동시 활용


무역 선박 사진무역 달러 사진무역 콘테이너 박스 사진

실무 전략: 기업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조치

트럼프 관세 부활이 가시화될 경우, 가장 중요한 건 리스크 가시화와 계량적 대응 시뮬레이션 구축입니다. 단순히 예측하는 것을 넘어서, 실제 관세 부과 시 시나리오별 대응 매뉴얼이 필요합니다.

실무 준비 요소 5가지
1. 제품별 원가구조 분석 → 관세 반영 시 손익 파악
2. 주요 거래처별 계약조건 재검토
3. 물류비 + 관세 + 환율을 포함한 총비용 관리 시스템 구축
4. 미국 내 파트너사와의 가격/유통 구조 조정 협상
5. 현지 생산 이전 또는 현지 법인 설립 검토

  • 장점: 위기 대응 역량 강화, 재무적 타격 최소화
  • 단점: 사전 투자 필요, 실행력 부족 시 도리어 손해
  • 활용 팁: 대형 로펌·무역전문 컨설팅 연계, 세무사·회계법인과 관세 시뮬레이션 협업
  • 추천 모델: 매뉴얼 구축 → 상황 발생 시 즉시 실행 가능한 기업이 생존 가능성 높음 (예: LG이노텍)

결론

트럼프의 2기 관세정책은 예측 가능한 ‘경제적 쇼크’입니다. 불확실성이 아니라, 고정 리스크로 보고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접근입니다.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 주요 수출 산업은 즉각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정부와 기업이 공동으로 사전 리스크를 계량화하고,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안해하는 것보다 준비하는 것이 더 강력한 전략입니다. 지금이 그 시작점입니다.